병원 대기실에서 번호표를 뽑고 앉아 있는 것만으로도 혈압이 오르는 경험, 저도 해봤습니다. 15년간 내과에서 근무하면서 제가 가장 자주 목격한 장면이기도 합니다. 정작 집에서 재면 멀쩡한데 진료실에서만 수치가 튀는 환자분들, 반대로 병원에서는 문제없어 보여도 새벽 수면 중 혈압이 위험 수준으로 치솟는 환자분들. 고혈압 관리의 성패는 결국 '언제, 어떻게 쟀느냐'에서 갈립니다. 백의 고혈압, 진짜 고혈압과 어떻게 구분할까 진료실에서 혈압을 재면 유독 높게 나오는 분들이 있습니다. 이를 백의 고혈압(White Coat Hypertension)이라고 합니다. 여기서 백의 고혈압이란 병원 환경에 대한 긴장 반응으로 진료실에서만 혈압이 상승하고 일상에서는 정상 범위를 유지하는 현상을 의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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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8. 14. 02:28